BOJ 금리 인상 후 엔화 약세, RBA 매파적 기조로 호주 달러 강세
BOJ 금리 인상, 엔화는 약세 전환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이는 31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금리 결정 표결에서 두 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낸 점이 시장에서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USD/JPY 환율은 156.25선에서 157.00선으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9%로 예상치 2.0%를 밑돌았고, 핵심 CPI도 1.7%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물가 지표 둔화는 BOJ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RBA,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호주중앙은행(RBA)의 미셸 불록 총재는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재는 중동 지역의 유가 상승, 인공지능(AI) 투자 붐, 이상 기후 현상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와 4.5% 수준의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불록 총재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RBA가 오는 9월 28~2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93%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2027년 초까지 금리가 4.8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AUD/USD 환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및 금 가격 소폭 반등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망 불안 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금 가격은 한때 온스당 4,360달러를 상회했으나,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비트코인을 이전한 혐의로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BitBank를 제재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관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