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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국 대출 증가, 신용 수요 부진 심화 시사

2026. 10. 15
9월 중국 대출 증가, 신용 수요 부진 심화 시사

9월 대출 실적, 예상치 상회에도 '착시' 현상

지난 9월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 800억 위안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9,750억 위안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부진했던 대출 실적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16% 감소한 결과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신규 대출액은 11조 5,200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14조 7,500억 위안에 비해 22%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즉, 9월의 일시적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누적으로는 신규 대출이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가계·기업의 차입 의지 '냉각'

현재 중국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는 은행의 대출 여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가계와 기업이 대출을 꺼린다는 점입니다. 특히 2021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계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내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부문과 지방정부 융자차입(LGFV)에서의 대출 수요 감소가 신흥 산업의 수요 증가를 상쇄하면서, 대출 성장 둔화가 '뉴노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회복 여정, 험난한 과제 산적

9월의 대출 실적 개선만으로 신용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의 신용 회복은 여전히 험난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가 대출 금리를 낮추고 은행의 대출 확대를 유도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계와 기업이 더 많은 부채를 부담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소비 심리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 없이는 구조적인 신용 수요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