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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페인 제조업, 성장 전환…원자재 가격 부담은 가중

2026. 10. 02
9월 스페인 제조업, 성장 전환…원자재 가격 부담은 가중

9월 스페인 제조업 PMI 51.0, 확장 국면 재진입

지난 9월 스페인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스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50.1을 상회했다. 이는 전월 49.5에서 상승한 수치다. PMI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스페인 제조업이 9월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부담으로 신규 수주에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신규 수주 감소세가 5개월째 지속되었으나, 그 위축 속도는 완만했다. 기업들은 불확실성과 더불어 가격 상승이 수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체들은 전반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원자재·출하 가격 동반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증폭

9월에는 투입 물가와 산출 물가가 모두 상승 속도를 높이며 추세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논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업들은 가격 인상 외에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산출 가격 상승률 또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나, 경쟁 심화로 일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급망 차질 역시 9월에도 여전한 문제였다. 이는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자재 조달 납품까지의 평균 리드타임은 역사적으로 가파른 속도로 계속 길어졌다. 기업들은 해상 운송 경로의 지연과 공급업체의 재고 부족을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