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신규 주택 판매 67.6만 채, 예상치 상회
9월 신규 주택 판매, 예상치 상회
미국 9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연율 기준 67만 6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5만 채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전월(수정치 68만 채) 대비로는 0.6% 감소하며 주택 시장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줄어들며 약세를 이어갔다. 월별 감소폭은 크지 않으나,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주택 시장의 수요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주택 시장이 금리 인상 및 고금리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고 감소에도 공급 부담 상존
9월 말 기준 판매 가능한 신규 주택 재고는 47만 6천 채로, 전월 48만 1천 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주택 건설 업체들이 신규 공급을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월별 판매 속도를 감안한 재고 공급 기간은 8.4개월로, 전월 8.5개월보다는 줄었으나 작년 동월 8.2개월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느린 판매 속도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택 가격, 월별 반등세 vs 연간 하락세
9월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40만 400달러로, 전월 38만 5천400달러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의 반등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중간 판매 가격은 3.9% 하락했으며,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월별 가격 상승은 판매된 주택의 구성 변화에 따른 것으로, 근본적인 주택 가치 상승을 의미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건설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가격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별 판매 동향 엇갈려
지역별로 신규 주택 판매량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북동부와 서부 지역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남부 및 중서부 지역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남부 지역의 월별 판매량 감소가 전체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서부 지역의 증가세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그러나 연간 비교에서는 서부 지역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역별 경기 회복세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역별 판매량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