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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산업 생산 예상 상회…AI 관련 제조업 견조

2026. 10. 16
9월 미국 산업 생산 예상 상회…AI 관련 제조업 견조

9월 산업 생산, 예상 상회하며 0.7% 증가

미국 9월 산업 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0.1% 증가(수정치)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생산능력 활용률 역시 76.5%에서 76.9%로 소폭 상승하며 전반적인 생산 활동의 회복세를 시사했다.

이번 산업 생산 증가는 특히 유틸리티 부문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유틸리티 생산은 전월 대비 3.7% 급증하며 연간 9.6%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Q3 연율 기준 14.8%의 가파른 성장세로, 전력 사용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조업, AI와 비(非)AI 부문 간 양극화

제조업 부문은 AI 관련 산업과 그 외 산업 간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첨단 기술 부문, 특히 반도체 생산은 9월 한 달간 2.1%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19.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Q3 연율 기준 28.4% 성장률로, 내구재 생산 증가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다.

하지만 첨단 기술 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2% 증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는 AI 중심의 성장이 나머지 경제 부문의 둔화세를 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생산은 3.0% 감소했으며, 자동차 생산만 놓고 봐도 5.4% 줄어드는 부진을 겪었다. 자동차 생산량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전체 성장률은 0.5%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상 부담, 제조업 전반에 영향 우려

AI 산업의 눈부신 성장이 다른 경제 부문의 어려움을 가리는 '착시 현상'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 정책, 특히 금리 인상은 AI 관련 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경우, 부진한 자동차 산업과 기술 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경기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