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CPI 서프라이즈, 달러 강세…유가·미중 무역 갈등도 주목
호주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전망 고조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근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호주 달러는 12주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전 10% 수준에 머물던 RBA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은 35%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물가 지표 결과는 RBA의 자체 전망치를 벗어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RBA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급락,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
국제 유가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및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화 가능성을 보도하는 러시아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해당 보도는 아직 서방 언론이나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에서 제재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봉쇄 및 기뢰 제거 작전이 이란의 영향력을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동안 대피했던 중동 지역 대사관 직원들을 복귀시키기 시작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도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을 더했다.
미중 무역 마찰 재점화 우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가 9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무역 마찰 확대 가능성은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국가부채 증가가 결국 '결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을 선호하지만, 가격 압력이 고착화될 경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일본 서비스 물가 상승, 엔화 약세 우려 지속
일본의 7월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서비스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3.6% 상승했다. 이는 6월 3.4%에서 상승한 수치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물가 상승세는 조만간 있을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한다.
별도로, BOJ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 불참하며, 다무라 나오키 이사가 대신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위안화(USD/CNY) 기준 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차이다. 일본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