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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8월 CPI 4.0% 기록, 유가 상승 영향… 근원 물가 상승세 둔화

2026. 09. 30
호주 8월 CPI 4.0% 기록, 유가 상승 영향… 근원 물가 상승세 둔화

호주 CPI, 유가 상승으로 4% 상회

호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7월 3.5% 상승률에서 소폭 오른 수치입니다. 이번 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 강세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의류 및 여행 관련 상품 가격 하락이 유가 상승 부담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0.4% 상승하여 7월 1.0% 상승보다 둔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일부 조사에서 예측된 0.4%와 일치하거나,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컨센서스 0.5%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근원 CPI, 예상 하회하며 금리 인상 압력 완화

호주중앙은행(RBA)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어는 제외 지수, Trimmed Mean)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치이며, 7월 0.5% 상승률보다 크게 둔화된 것입니다. 연간 상승률 역시 3.6%로 직전 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러한 근원 물가 상승세 둔화는 유가와 같은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저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RBA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관측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전망 및 호주 달러 영향

현재 시장은 11월 RBA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5% 정도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RBA가 최근 4.6%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서부퍼시픽은행(Westpac) 등 일부 기관은 중동 분쟁이 해결되거나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11월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번 CPI 데이터 발표 이후 호주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향후 유가 추이와 근원 물가의 월간 상승률 변화를 주목하며 RBA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휘발유, 경유 등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의 물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계속 주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