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핏 제한? 드로다운 한도, 왜 헷갈릴까
드로다운, 손실 한도 정의가 핵심
프롭 트레이딩은 회사 자금으로 트레이딩하며, 정해진 위험 관리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 규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드로다운, 즉 고점 대비 계좌 가치 하락 폭이다.
드로다운 규정은 '얼마나 벌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잃으면 거래를 멈춰야 하는가'를 정의하는 안전장치다. 시장 방향이나 진입 시점을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다. 이 점을 간과하면 규정을 잘못 해석하기 쉽다.
자산과 잔고, 무엇이 기준인가
드로다운 계산 시 혼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잔고(balance)와 자산(equity)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잔고는 이미 확정된 거래의 손익만 반영하며, 포지션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변동이 없다. 반면 자산은 미결제 포지션의 평가 손익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해 움직인다.
최고 자산(peak equity)은 계좌가 기록했던 자산의 최고치다. 트레일링 방식의 드로다운 규칙에서는 이 최고 자산이 갱신될 때마다 새로운 기준선이 설정된다. 드로다운은 현재 자산과 최고 자산의 차이로 계산된다.
드로다운 한도, 계산 방식과 오류
드로다운 비율은 (최고 자산 - 현재 자산) ÷ 최고 자산 × 100 공식으로 산출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자산의 기준(고정형 또는 갱신형)과 현재 자산 산정 시 미실현 손익 포함 여부다.
예를 들어, 10,000달러 계좌에 일일 5%, 최대 10% 드로다운 한도가 적용될 경우, 50핍 손실로 자산이 9,500달러가 되면 일일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미청산 상태이므로 잔고는 여전히 10,000달러로 유지된다. 따라서 잔고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도 위반이 아니지만, 자산 기준으로 계산하면 위반이 된다. 이처럼 계산 기준에 따라 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드로다운 규칙 해석 시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 기준 규칙을 잔고로 계산해 실제보다 여유가 많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둘째, 절대 금액만을 보고 계좌 규모에 따른 상대적 위험을 간과하는 것이다. 셋째, 일일 한도 초기화 시점을 임의로 설정하는 경우다. 넷째, 트레일링 드로다운을 고정형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포지션의 평가 손익 합산 효과를 무시하고 개별 포지션만으로 위험을 평가하는 경우다. 드로다운 한도는 감당 가능한 최대 손실 폭을 의미하며, 목표 수익 달성을 위한 여유 자금으로 여기는 것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