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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에 '굴복' 압박…라인 5 등 무역 갈등 격화

2026. 08. 25
트럼프, 캐나다에 '굴복' 압박…라인 5 등 무역 갈등 격화

트럼프, 캐나다 지도부에 '굴복'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를 향해 '정렬하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최대 주로서 제조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드 주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캐나다 지도부가 미국의 요구에 따르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로버트 포드 전 토론토 시장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현 포드 주지사의 금주 사실과는 대조를 이루는 다소 거친 표현을 동반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정치적 설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적 위협으로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파이프라인과 같은 인프라 운영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그중 '라인 5'는 오랜 기간 엔브리지(Enbridge)와 미국 법원 간에 진행 중인 송유관 관련 분쟁의 핵심 사안으로, 이번 사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드 주총리, 트럼프에 '불복'…에너지 수출 카드 제시

이에 앞서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라도 트럼프 정책을 보면 '구역질을 할 것'이라며, 캐나다가 미국의 에너지 수출에 제동을 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양국 간의 잠재적 갈등 요소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포드 주지사의 발언은 북미 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은 시기에 에너지 수출 통제 카드가 언급되면서, 관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역 불안감에 캐나다 달러 약세…USD/CAD 상승

양국 간의 무역 갈등 고조 가능성은 외환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달러(CAD)는 미국 달러(USD)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USD/CAD 환율은 1.3857까지 상승하며 93핍가량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장중 전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캐나다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캐나다 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환율 변동은 캐나다 경제의 대미 무역 의존도와 북미 인프라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적인 발언이나 캐나다 정부의 대응 수위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