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조업 PMI 49.6 기록, 2026년 이후 첫 위축
제조업 경기, 2026년 이후 첫 후퇴
캐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을 기록하며 지난달 51.5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6년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하회한 수치로, 202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해당 지수는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며, 50 이상은 확장, 5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합니다.
특히 생산 활동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신규 주문 역시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위축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주문 감소는 미국과의 무역 차질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주 감소세는 2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수출 부진 및 공급망 불안 지속
수출 주문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 교역 상대국의 수요 약화를 반영하는 결과입니다. 한편, 공급망 불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공급업체 납기 지연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납기 지연은 제조업 생산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생산량이 줄고 신규 주문이 감소하면서 기업들은 재고를 줄였고, 이는 고용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3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순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가 인상 압박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되었습니다. 수입 관세, 철강 및 연료 가격 상승, 운송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입 비용 상승률은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지난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판매 가격을 인상하며 늘어난 비용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비용 상승과 판매가 인상은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통화 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요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인상된 가격을 소비자에게 계속 전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제조업체들의 가격 결정력과 소비자 구매 여력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