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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입 호조, 싱가포르 금리 동결…美 CPI 앞두고 달러 약세

2026. 10. 14
중국 수출입 호조, 싱가포르 금리 동결…美 CPI 앞두고 달러 약세

중국 무역 데이터, 인플레이션 동향 주목

중국의 9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25.5%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8월 증가율 25%보다 가속화된 수치입니다. 수입 역시 31% 늘어나 예상치 24.5%를 웃돌며 8월 28% 증가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5%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9% 상승에 그쳐 예상치 1%를 하회했습니다. 근원 CPI 역시 1% 수준에 머물러, 국내 수요 부진이 원가 상승 압력을 소비자 물가로 전가시키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싱가포르, 예상 깬 통화정책 동결…유로화 강세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며 S$NEER(싱가포르달러 실효환율) 정책 구간의 평가절상 속도, 폭, 중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10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정으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MAS는 향후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된 요인이 에너지 가격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아직 2차 파동 효과(second-round effects)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ECB가 이를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으며 임금 인상 기대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서 매파적(hawkish) 신호로 해석되며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달러 약세 속 위안화·호주달러 강세…美 CPI 결과 주목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중국의 강력한 무역 데이터 발표 이후 호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상승했습니다. 엔화 대비 달러화(USD/JPY)는 장중 158.40선을 상회했던 고점에서 일부 하락했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여 연간 상승률이 3.4%에서 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2% 상승, 연간으로는 2.4% 수준을 유지하며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근원 CPI 수치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