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 이익 증가세 둔화, 7개월 만에 최저
7월 산업 이익 증가율 11.2% 기록
중국의 7월 산업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2%를 기록하며 올해 중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18.7% 증가와 비교할 때 뚜렷한 둔화 흐름이다. 이번 통계는 연 매출 2천만 위안(약 29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규모 있는 산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산업 기업들의 이익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1년 이후 지속된 이익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간신히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뒤, 올해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회복세의 주요 동력은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수요 증대로, 관련 컴퓨팅 및 전자 제조 장비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생산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회복세 지속 여부에 시장 촉각
이번 7월 성장률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상반기 강세 이후 나타나는 정상화 과정인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관련 수요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현상으로, 만약 AI 관련 설비 투자 전반에 냉각 기류가 감지된다면 이는 중국의 산업 이익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누적된 1~7월 산업 이익 증가율은 17.6%로,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감안하면 여전히 개선된 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관련 경기 순환주 및 원자재 수요에 투자했던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둔화 추세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