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1.2조 달러 中 무역흑자 불용 선언
美, '1.2조 달러' 中 무역 흑자 문제 제기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슨트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누적된 1조 2천억 달러 규모 무역 흑자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의 중국과의 무역 조건 재검토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베슨트 장관은 중국 상품에 대한 무역 장벽 강화가 중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의 무역 흑자는 기록적인 수준이며, 위안화 가치 저평가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G20 차원의 공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세 인하 지속, AI 기술 통제 논의
이러한 대중국 무역 흑자 문제 제기와는 별개로, 미중 양국은 기존 합의된 비전략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베슨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양국 간 무역 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는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논의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력한 AI 모델이 비국가 행위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 분야의 대화를 안보 차원으로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첨단 기술 및 칩에 대한 향후 수출 통제 범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G20, 미 의장국 역할 복원 모색
이번 G20 회의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장국 시기 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입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베슨트 장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중국 무역 흑자 문제, 미국 부채 문제, 이란과의 거래 단절 압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재확립하고자 한다.
한편, 베슨트 장관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직접 만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만남 성사 여부는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관련 소식에 따라 위안화 및 중국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