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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발표 속 원화 강세, 환율 1,380원대 주목

2026. 08. 25
이란 제재 발표 속 원화 강세, 환율 1,380원대 주목

이란 제재와 시장 반응의 괴리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했으나, 국제 유가와 원화 가치에는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제재 발표 당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제재가 당장의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장 평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 경제재정부는 이미 제재에 대비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실제 제재 발표 후에도 국제 유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 은행까지 제재 대상으로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 했으나,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지는 못했다.

원화 강세 요인과 외환 시장 동향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3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76.50원까지 하락하며 약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화 강세 흐름의 배경에는 수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이 자리하고 있다. 관련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이러한 달러 매도 규모가 7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 투자자들의 매도세 또한 환율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씨티은행은 미국 재무부의 환매 발표 이후 달러 약세에 대비한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한 달 뒤 달러 약세에 대비하여 지불하는 옵션 프리미엄이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데서도 확인되었다.

주요 통화 및 상품 시장 흐름

이날 달러인덱스는 98.994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달러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쌍 중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59.054엔, 유로-달러는 1.16634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94위안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캐나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1.3847달러로 상승하며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무역 분쟁이 캐나다 통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