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월 소매판매 0.7% 감소, 소비 심리 위축
9월 소매판매 '깜짝' 감소
유로존의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전 달인 8월에는 0.1%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0.6% 증가에도 미달했다. 8월에는 0.8% 증가한 바 있어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독일에서 2.0% 감소하며 부진을 주도했으며, EU 전체적으로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 부문 부진 지속
소매판매 감소세는 주로 비식품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유로존 내 비식품 판매량은 1.2% 줄었고, EU 전체적으로는 1.0% 감소했다. 식음료 및 담배 판매 역시 각각 0.3%, 0.4% 감소하며 전반적인 소비 위축을 반영했다.
유일하게 자동차 연료 판매만이 유로존에서 1.0%, EU 전체에서 0.1% 증가하며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연간 성장세 둔화, ECB는 물가 집중
연간 기준으로는 유로존 소매판매가 0.4% 증가, EU 전체에서는 0.9%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식음료 및 담배 판매가 1.1%로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비식품 부문이 0.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연료 판매는 연간 3.0%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9월 소매판매 지표는 고금리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만, 이러한 소매판매 변동은 일반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여전히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