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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제조업 PMI, 10월 확장세 지속… ECB 금리 결정 부담 가중

2026. 11. 03
유로존 제조업 PMI, 10월 확장세 지속… ECB 금리 결정 부담 가중

유로존 제조업, 10월 확장 국면 유지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다. 최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하며, 예비치 52.4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이전 달 52.9보다 낮은 수치지만,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선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생산량 지수는 52.8로 9월 53.6에서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 성장세 둔화와 공급망 압박 심화 속에서도 제조업 활동은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국가의 부진은 지역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프랑스·이탈리아 부진, 지역 경제 그림자

이번 조사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유로존 전반의 확장세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두 국가는 전달 대비 제조업 경기 악화를 기록하며 지역 내 확장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차입 비용 상승뿐 아니라 재정 위험 및 불확실성 측면에서 다른 지역으로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공급망 압박 지속… 원가 부담 가중

10월에도 공급망 관련 어려움은 계속되었다. 공급업체로부터의 납품 소요 시간은 6월 이후 가장 긴 수준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배송 지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재고를 늘릴 수 있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보고서의 또 다른 핵심 내용은 비용 압박의 빠른 가속화다. 투입 물가 상승률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2개월 연속 이어진 물가 상승세를 의미한다.

ECB, 금리 결정 앞두고 딜레마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 증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통화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로존 전반의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ECB 정책 입안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