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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재점화: 중동 분쟁·미국 허리케인 우려

2026. 10. 07
유가 100달러 재점화: 중동 분쟁·미국 허리케인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연재해, 유가 상방 압력 가중

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호우시 간 무력 충돌 격화와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허리케인 예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공급 불안감을 증폭시킨 결과다. 호우시 반군은 리야드 국제공항을 포함한 사우디 내 세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우디 당국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월요일 발생한 나즈란, 자잔 공항 공격으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2026년 첫 대서양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멕시코만 태풍은 해상 유전 생산 시설 및 해안 정유 공장 가동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교란 요인은 유가 상승세를 지지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초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 감소 데이터와 곧 발표될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수치는 공급 측면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해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달러 강세 지속, 엔화 약세 고착화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USD/JPY) 환율은 158.50엔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유로-달러(EUR/USD) 환율은 1.124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유로화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의 실질 임금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제조업체 체감 경기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발표되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BOJ 통화정책위원인 사토 아야노는 9월 금리 인상에 반대했던 인사로,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지표 및 주요 이벤트 주목

호주에서는 연방준비은행(RBA) 내부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20% 급락이 호주 소비 지출을 약 2.5%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가계 부문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에 대한 회복력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에서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여 5.50%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FOMC 회의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에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제 지표 발표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