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월 PMI, 예상 웃돌며 경기 확장 전환
영국 민간 부문, 7월 성장세 회복
영국 민간 부문 기업 활동이 7월 들어 확장 국면에 재진입했습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7월 영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1을 기록하며, 이전 달 49.3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9.7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3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출발을 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PMI는 51.8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 49.4를 상회하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습니다. 직전 월 기록은 48.8이었습니다. 제조업 PMI 역시 52.8로, 52.5였던 이전 기록과 예상치 52.0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호황 속 숨은 불안 요소
특히 서비스 부문은 양호한 날씨, FIFA 월드컵, 국내 휴가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요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높은 비용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서비스업 전반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조업 부문 성장은 수출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우려 때문에 기업들이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공장 활동 증가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압력 완화와 금리 전망
7월 상반기 유가 하락은 물가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충격과 중동발 공급망 불안은 지속적인 비용 압박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기간 동안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일부 안도감에 힘입어 향후 1년간의 기업 낙관론은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다시 고조되는 중동 지역의 불안과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는 물가 및 기업 심리의 안정적인 둔화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