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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매판매, 예상 웃돌아...유류비 급등에 가계 부담 '산처럼'

2026. 10. 13
영국 소매판매, 예상 웃돌아...유류비 급등에 가계 부담 '산처럼'

9월 소매판매, 유류비 상승이 견인

지난 9월 영국 소매 판매액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 소매협회(BRC) 발표에 따르면, 동일 점포 기준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0.7%를 웃돌았다. 이는 8월 증가율 0.5%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총 소매 판매액은 1.3% 증가에 그쳐, 12개월 평균 증가율인 1.5%에는 미치지 못했다. BRC는 판매액 증가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제 소비량(볼륨) 증가는 제한적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판매는 2.5% 증가한 반면, 비식료품 판매는 0.3% 증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강·미용 제품이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의류 및 신발 판매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가을 시즌 상품으로의 전환이 늦어지며 부진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필수재 지출은 유지되나 비필수재 지출은 줄이는 가계의 소비 행태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