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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용시장 둔화, 임금 상승세 완화

2026. 09. 15
영국 고용시장 둔화, 임금 상승세 완화

영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 뚜렷

영국 노동 시장이 점차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ILO 실업률은 4.9%로 시장 예상치와 동일했습니다. 이는 이전 분기 기록과 같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8월 임시 고용자 수(payrolls)는 2만 6천 명 감소하며, 2022년 7월 이후 총 14만 5천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지속된 고용자 수 감소 추세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고용률 또한 75.1% 수준을 유지하며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지표인 임시 고용자 수의 감소는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임금 상승률 둔화, 물가 압력 완화 기대

임금 상승세 역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기준 3개월 평균 총 임금 상승률은 3.9%로,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 상승률은 3.5%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임금 상승세 둔화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영국 중앙은행(BOE)이 선호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낮은 고용 성장과 완만한 임금 상승은 통화 긴축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영국 경제는 고유가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노동 시장 지표만으로 통화 정책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BOE 금리 결정 전망과 시장의 촉각

이러한 고용 및 임금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영국 중앙은행의 이번 통화 정책 결정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75%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연말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가 물가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BOE는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검토하며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