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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일정,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이 변수

2026. 09. 17
시진핑 방미 일정,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이 변수

시진핑 방미 일정, 9월 24일 정상회담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3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다음 날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이며, 공식 만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회담 날짜를 확정했지만, 중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수 주간 양국 실무진의 준비는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공식 발표 부재는 이번 회담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만 무기 판매, 회담 취소 가능성 제기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대만 문제다.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양국 정상회담 전에 대만에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중국이 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을 핵심적인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며, 시 주석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잘못 다룰 경우 충돌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이 무기 판매 패키지는 의회를 통과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다.

낮은 기대치 속 불확실성 증폭

대만 문제가 아니더라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관계 개선보다는 현 교착 상태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베이징 회담 이후 중국의 보잉 항공기 및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 지연 등은 양국 관계의 근본적인 신뢰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또한, 최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이 공동 성명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하고 이란 전쟁 관련 문구에도 이의를 제기하는 등 마찰음이 잦아진 것도 회담 분위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

현재로서는 정상회담 일정이 그대로 유지되는 분위기다. 양측 모두 먼저 회담 취소를 선언할 만한 명분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회담 성사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무기 판매 결정에 달려있게 되었다. 만약 9월 24일 이전에 대만 무기 판매가 승인된다면, 중국의 기존 입장대로 회담은 전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번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보다는 단 하나의 미해결 정책 결정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