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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21

미, 캐나다 주류·유제품·자동차에 추가 관세 부과

미, 캐나다 주류·유제품·자동차에 추가 관세 부과

북미 무역 갈등 재점화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주류, 유제품, 자동차에 대해 최대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미국 상품에 대한 캐나다의 차별적인 무역 관행을 지목했습니다. 이는 최근 양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공식 연례 검토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기존에 다소 완화되었던 무역 분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번 관세 부과는 양국 모두에게 민감한 산업 부문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대륙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미국과 캐나다 간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어, 이번 조치가 관련 기업들의 운영과 투자 심리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외환 및 국경 간 주식 투자자들은 캐나다 달러화의 움직임과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USMCA 검토 과정 속 긴장 고조

새로운 관세 부과 결정은 USMCA 연례 검토라는 민감한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1일, USMCA의 자동 갱신을 거부하며 연례 검토 절차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협정은 2036년까지 유효하지만, 향후 1년간 양국 간 협상을 통한 관계 재정립 과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협상 과정에서 관세 부과를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례 검토 기간을 넘어 연말까지 수출 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미 공식적인 양자 협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번 조치는 향후 협상의 분위기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주요 쟁점 및 배경

주류 부문은 오랜 기간 미국과 캐나다 관계에서 지속적인 갈등 요소로 작용해 왔습니다. 지난 2025년 3월부터 캐나다 10개 주 중 8곳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제한해 왔으며, 이는 이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 무역 당국은 이를 차별적이고 부당한 조치로 규정하며 공식 조사를 촉구해 왔습니다. 유제품 역시 만만치 않은 쟁점입니다. 미국은 캐나다의 농산물 수급 관리 시스템과 미국산 유제품 접근을 제한하는 관세율 할당 제도에 대해 오랫동안 이의를 제기해 왔습니다.

자동차 부문은 또 다른 무역 분쟁의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USMCA 규정에 따라 미국은 북미산 부품을 사용한 차량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와 제재목에 대한 10% 관세가 추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이미 복잡하게 얽힌 공급망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양국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로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