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랠리, 달러 약세·금값 상승 유발
미 국채 랠리, 달러·금 시장 영향
미국 국채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급등했던 수준에서 21bp(0.21%p)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채권 시장의 회복세는 외환 및 귀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 달러화 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0달러 상승했습니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이지만, 금리 하락은 금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편, 중국이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채권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캐나다의 미국 증권 보유량이 급증한 것을 두고 중국의 간접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볼리비아의 금 수출 규제 변경 소식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수출 대금의 80% 이상을 현지 은행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며 외화 유입 증대와 감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과 호주 달러 약세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유조선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한다는 로이터 보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해상 운송 비용을 낮추고 걸프 지역 석유 흐름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유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는 주요 통화 중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9월 호주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39,3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5년래 최고치인 4.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약화시켰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에는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와 베이지북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은행(BOJ)의 고에다 준코 위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상승 위험과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중립 금리 수준이 현행 정책 금리보다 상당히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폴 콘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말 금리 결정이 열려 있다고 밝혔으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주 약세와 기업 뉴스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 특히 반도체 관련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5%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도 8%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발행량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업 관련 소식으로는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연말 이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AI 챗봇 개발사 앤스로픽은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다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 이익 달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