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실무그룹 가동…관세·구매량 구체화는 숙제
미중, AI 대화 재개 및 실무협의체 운영 합의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벤슨은 중국과의 뉴욕 무역 및 인공지능(AI)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AI 대화 재개에 합의했으며, 미국은 국가 간 통지 메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됐다.
회담에는 스콧 벤슨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진행되었다. 제이미슨 그린 대표는 무역 관세 인하 논의를 위한 '무역위원회'가 실무 운영 단계에 돌입했으며, 양국 실무진이 지속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에서는 소비재와 저기술 품목, 미국 측에서는 에너지, 농산물, 의료기기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구매량 등 구체적 결과 부재, 시장 반응 제한적
중국의 최고 무역 협상가 리(Li)는 이번 회담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실무 그룹 논의가 월요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무역 및 투자와 함께 AI 관련 논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 내용에는 명확한 만료일이 언급된 바 없는 향후 무역 휴전이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미국의 우려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돌파구 마련보다는 긴장 완화를 위한 절차적 합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한다.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구매 물량 등 명시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이를 중대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에너지 및 농산물 수출업자들은 향후 중국의 수요와 구체적인 관세 처리 방식에 따라 수혜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과제: 실무그룹 협상 결과 주목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양국이 비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논의를 위해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무역위원회'의 작동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재 및 저기술 품목이 중국 측에서, 미국 에너지, 농산물, 의료기기 등이 미국 측에서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품목의 구체적인 목록과 적용될 관세율, 구매 물량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된 실무 그룹 논의에서 구체적인 품목 리스트와 관세 처리 방식이 명확해질지가 주목된다. 또한 AI 대화의 공식적인 일정 확정 여부, 그리고 정상회담 이전에 무역 휴전 만료 및 핵심 광물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가 향후 양국 관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