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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협상, 긍정 기류 속 '신중론'…원유·원자재 시장 촉각

2026. 11. 04
美 무역협상, 긍정 기류 속 '신중론'…원유·원자재 시장 촉각

美, 캐나다와 무역협상 '관계 개선' 신호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협상 결렬 이후 가장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총리는 협상 과정에서 일부 '넘지 말아야 할 선'(red lines)이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미국 측의 태도 변화, 즉 요구 사항은 줄이고 제안은 늘리는 흐름이 관찰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적인 대면 협상이 필수는 아니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캐나다 무역 협상가들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반드시 직접 접촉할 필요는 없으며, 양국 정부 간 열린 소통 채널을 통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원활한 대화가 있었다는 주말 업데이트에 이은 것으로, 양측 실무진이 향후 몇 주간 합의 윤곽을 다듬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새로운 합의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50% 관세 부과 후폭풍…'합의' 시나리오 주목

지난 8월 협상 결렬 당시 미국은 캐나다 상품 약 200억 달러 규모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수출의 약 5.5%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캐나다 역시 미국산 철강, 유제품, 농기계, 펄프, 제지, 전자제품 등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이러한 관계 악화를 봉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당시의 냉랭했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표현은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남아있는 '레드 라인'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가장 어려운 쟁점들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합의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이러한 신중론을 뒷받침합니다.

미 중간선거 변수…통화·원자재 시장 영향

협상 시점에 정치적 변수가 존재합니다. 바로 미국의 중간선거입니다. 무역 갈등은 미시간, 메인주 등에서 민감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는 향후 백악관의 협상 여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캐나다 달러는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과 국제 유가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 최대 원유 공급국인 만큼, 북미 에너지 흐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로 타격을 입었던 미국 철강, 유제품, 농기계 수출업체들도 협상 타결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50% 관세 완화 여부 및 구체적인 시점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향후 양국 정상은 11월 중국 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