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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330선 공방 전망, 엇갈리는 딜러 예측

2026. 10. 08
달러-원 1330선 공방 전망, 엇갈리는 딜러 예측

역외 시장 약세와 1330원대 진입 시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NDF(차액결제선물환) 가격이 1337.30원을 기록하며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하락했다. 이는 최근 스와프포인트를 감안할 때 전장 서울 종가인 1343.60원에서 상당폭 내려앉은 수준이다. 역외 시장에서의 이러한 약세 흐름은 원화 가치 상승에 무게를 더하며, 달러-원이 1330원대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간밤 유로화 강세와 함께 나타난 달러화 약세 기조 또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환율이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언제든 되돌림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견조한 펀더멘털과 외국인 수급의 중요성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해당 월 경상수지는 461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6년 6월부터 석 달 연속 400억 달러 이상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결과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792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돈다.

특히 8월 상품수지는 468억 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제품 수출의 뚜렷한 증가세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강력한 펀더멘털은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주요 기반이다. 그러나 실제 환율 하방 경직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순매수 또는 순매도 추이에 따라 좌우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딜러별 환율 전망, 엇갈리는 시각

외환 딜러들은 대체로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 범위에서는 다소 이견을 보였다. A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는 상반되는 원화 강세 흐름을 언급하며 1332원에서 1343원 사이의 움직임을 전망했다. 그는 환율이 연저점 부근에 도달함에 따른 반등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었다.

B은행 딜러는 현재의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경우 1330원에서 1340원 사이의 범위를 예상했다. 하단에서는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의 예상 범위는 1335원에서 1345원이었다.

C은행 딜러는 유로화 강세와 뉴욕 증시 상승이 가져온 위험 선호 심리 강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기업들의 네고 물량 출회와 더불어 실수요 결제 및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의 이동 또한 환율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334원에서 1343원 사이의 레인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