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회복 기대감에 하락 마감
사우디 송유관 복구 소식,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
지난주 95.94달러로 마감했던 WTI 11월물은 1.64달러 하락한 95.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공격 관련 소식이 엇갈리긴 했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펌핑 스테이션의 우회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조만간 손실분의 절반 가량의 공급이 복구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량 증가 역시 유가 하락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여전한 지정학적 불안 요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과의 휴전 제안을 했으나, 후티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파키스탄 장관의 테헤란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협상 재개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란 역시 중간선거 국면을 고려해 즉각적인 합의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급 부족 심화 가능성, 유가 반등 시사
현재 글로벌 원유 공급망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입니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완충 재고가 소진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만약 향후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강력하게 회복될 경우, 이달 초 발생했던 가격 급등 현상과 유사하게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는 최근 유가가 기술적으로는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지만, 시장의 인내심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맞물립니다. 다음 주 중 실질적인 공급 회복 신호가 없다면,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